수원시청 ‘검도명가, 5년이면 충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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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강호’ 수원시청이 2015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첫 패권을 차지하며 실업무대를 평정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수원시청은 25일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북구청을 3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김문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 2013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가장 권위가 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실업검도 최강’으로 우뚝서게 됐다.
특히, 수원시청은 올 시즌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2월) 박홍준ㆍ박민수 4ㆍ5단부 우승을 시작으로 대만국제검도대회(3월) 개인전 박홍준ㆍ단체전 1위,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8월) 5단이상부 박민수 우승 등 1~3위 석권, 이번 대회 6단이상부 김정헌 1위 등 국내ㆍ외 출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은 선봉 손성주와 2위 한상훈이 광주북구청 김민규, 박영민과 비긴 뒤 3위전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중견 강준희와 5위 김정헌이 각각 김대성, 김민제에게 머리치기 기술로 1-0, 2-0 승리를 거둬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부장 박홍준이 비겼으나, 주장 박민수가 박상수를 2-1로 눌러 승부를 갈랐다.
앞서 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부천시청과 2대2로 비긴 뒤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준준결승전에서는 대구 달서구청에 3대2, 4강전서는 경북 구미시청을 2대1로 누르는 등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1점차 승부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결승에 올랐었다.
김문배 수원시청 감독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선수들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연마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명문팀으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일보>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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