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의미와 철학

내 몸 태워 불 밝히고 그 불빛 속에 이루어지는 많은 업적들. 그 업적들을 바라보면서 사위어지는 촛불의 의미를 새긴다.

죽어 그 이름 남기듯, 초가 다 타고 나타난 업적에 사람들은 촛불을 그리워한다.

눈앞에 닥친 전국체전은 물경 수억의 물질적 지원과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착착 잘 진행 되어 가고 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아 대결전의 장이 열린다.

22년 전 경기도 개최 전국체전에서 당당히 우승했던 경기검도는 다시 전열 정비하여 그 영광 쟁취하자.

평소의 모든 사사로운 잡념 버리고 모든 경기도 검도인들은 당당하게 경기도 검도 수련원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큰 소리 치면서 우리 선수 응원하고 자원 봉사하는 심정으로 안내하고 청소하면서 주인 행세하자.

검도인들 금전적 부담 전혀 주지 않고 건립한 경기도 검도 수련장에 많은 내·외부 선수들 즐겁게 수련하고 편안한 방에 그저 잠을 자면서 수련하는 선수들을 보면 가슴 뜨거운 감격과 보람을 느낀다.

내 몸 태워 불 밝힌 촛불처럼 이제 여기서 전국 체육대회가 열리다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온갖 어려움 방해를 무릅쓰고 해낸 역사는 그간 경기도의 큰 용단에 감사했다.

그리고 초기 본인의 고달픈 진행을 도운 경기도에서 30년 이상 함께 고락을 같이해온 검도회 임원들의 노고가 너무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도 반 푼의 힘도 보태지 않고 오히려 안 되기를 바라는 벌레 같은 무리도 없지 않았고 현재도 있지만, 이것은 본인의 부덕한 탓으로 돌린다.

세상은 남의 둥지에서 알을 낳는 얌체 같은 뻐꾸기도 있고 촛불처럼 자기 몸 태우는 사람도 있는 것이 세상 아닌가?

그 어려운 락커룸 완성, 환기통 제작, 자동 청소기 구입, 심판대 덮개, 시계, 주차장 시설, 간이 화장실, 최고급품의 게시판 4대, 돌출간판 신설, 각 요소요소 이정표 설치, 파티준비 선물 준비, 천막 작업, 청소 미화작업, 각종 현수막 부착 등 허다한 대소 작업을 거의 완료 했다.

전국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경기도 각 시군 검도 회장님들의 열성과 물심양면의 협조는 경기검도의 저력 과시요, 실력이다.

긴 시간 죽을 곡경을 치루고 있는 선수 그리고 지도자들 너무 수고가 많다.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리라. 이제 내 집 앞마당에서 펼치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우승의 영광을 안아야 할 것이다. 회장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분들이 너무 열심히 잘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한다. 함께 도와준 실업팀과 각 학교 팀 지도 사범들, 각 팀 감독들, 해당 팀장님들, 관계기관 공무원들, 각 학교 총학장 및 교장님들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되어 또한 깊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경기 검도인 들이여!

나흘간 모두 와서 목청껏 응원하고 우승의 기쁨 함께 나누자.

물론 찾아오신 손님 접대 소홀히 하지 말고 친절히 안내하고 봉사하여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성공적 체전을 마치자.

숭고한 촛불의 철학으로

경기도검도 회장 김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