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검도회] 체육인의 국회 입성과 논문 표절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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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12-05-08 조회1,986회본문
체육인의 국회 입성과 논문 표절에 대한 소회
문대성이란 체육인의 국회 진입은 차라리 통쾌 했다.
그러나 의정 단상에서는 추한 말을 뱉어내고 때로 유치한 몸싸움도 벌리고 지역구민의 눈을 위한 연기도 하는 그 국회에,
정말 나라일 걱정하는 품위 있고 교양 있는 정연한 논리 전개는 하지 않으면서 무지 개 빛 공약만 어지러이 남발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그런 작태를 보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그 국회,
그곳에 체육인 한사람이 가서 또 부패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난데없는 논문 표절 시비로 일이 고약하게 되어 버렸다.
필자는 어느 날 내 노라 하는 각 종목 한국 전 국가대표 선수들 모임에서 바로 마주 할 수 있었던 한나라 당 시절의 박근혜 당시 당대표에게 몇 가지 건의를 했다.
“박 대표님 몇 가지 건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 무슨 말씀 입니까?”
“우리 나이든 체육인들 정치인들 모임에 가면 좌석 하나 비워주는 사람 없습니다. 어쩌다 자리하나 비워주면 제일 뒷자리하나 마련하기 일 수지요. 체육 잔치인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각종 체육행사 가면 정치인 국회의원 제일 앞에 앉고 그다음 도의원 들이고 그 다음이 원로 체육인 들이 자리 합니다.
체육잔치 자리에서만도 체육인이 주인 되는 모습 보게 해 주십시오.
또 한 가지 우리 체육인들도 시 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꼭 비례대표 몇 자리 주십시오. 체육인들도 말 잘하고 몸싸움 잘하고 똑똑한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초. 중. 고등 각급 종목 지도자들 보수 제도개선 해 주십시오. 이들의 생활은 학부형들이 책임집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그 뒷바라지는 물론 얼마씩 추렴하여 코치들의 생계를 도웁니다. 어쩌다 성적 저조하면 그대로 쫓겨 날수도 있고 쫓겨나도 권리 주장해줄 노조(勞組)하나 없는 존재들입니다.
경제 대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세계적 명선수도 탄생 될 수 있는 체육 코치들의 생계가 그렇게 내용을 이루고 있어도 방치되고 있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마지막으로 현재 전통무예는 검증받지도 못하고 또 받는다 하드라도 받을 수 있는 신뢰 할 만 한 검증 기구도 없는 판에 우후죽순, 중구남방 식으로 난립 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국보 도굴에 버금가는 전통무예 범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강하게 제재하고 정돈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나는 가까운 정치인이나 여러 명사들에게 누누이 건의하고 의사전달 했건만 마이동풍 격이었다.
이런 때에 바로 마주앉은 자리에서 비중 있는 정치인에게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 필자는 확실하게 그 네 가지 말을 전 했다.
대개의 정치인들과 대화 해보면 습관적으로 어려운 점을 들어 잘 알았다는 대답이나 불가 하다는 조건의 이유만 드는 경우가 많았다.
가만히 듣고 있든 박근혜 대표는 (그때 필자는 대화 중 박 대표님이라고 호칭했다)
“ 아 그렇습니까?”하는 정도의 가벼운 대답이었다.
그 이후 이렇듯 체육인이 국회에 입성하게된 것이다. 그것도 두 명 씩이나 말이다.
한사람 문대성 교수 외에 이 에리사 교수까지 말이다.
그것이 꼭 필자의 건의가 받아드려진 것인지 이미 계획된 것이었던지 간에 여 야당 중에 새 누리 당이 세계 재패의 두 체육인을 국회에 진출 시켰다.
여 야를 초월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기뻐했는데 문대성교수의 논문 표절 사건이 터졌다.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천신만고하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국회에 입성하나 하였더니 엉뚱한 일로 추악한 꼴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그대로 있었다면 이런 일은 안 당했을 터인데 말이다. 삽시간에 천당 같다가 지옥 가는 형국이 되어 버린 형국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그 덕에 그 오랜 세월 참가한 다른 종목 제치고 태권도 종목에서 IOC 위원 되고 대학교수 되고 국회의원 되고 이만하면 체육인으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 정치판 뛰어드니 말없이 지켜지던 교수직이 느닷없는 논문표절로 아주 곤혹스럽게 되었다.
참 애석하다.
그가 선수로 성장 하는 데는 얼마만한 고충이 있었겠는가?
손발이 몇 번 이나 터지고 까지고 수천 번 돌려차기를 반복했을 터이고 다른 세계서 격지 안는 기합도 받았을 터이고 그 과정에서 일반 학생같이 정상수업도 받지 못 했을 수도 있었을 터이다. 레슬링, 유도선수는 귀가 짓물러져 제 모습을 못 갖추고, 복싱은 때로 죽음도 불사하는 위험한 뇌 손상의 훈련을 받고, 역도의 중량을 들어야 하는 역도 선수의 허리 고충하며, 탁구라고 힘 안 드는가? 수 천 번 공을 날려야 하는 지옥훈련 하며, 수 백 번 손이 까지고 숨 가쁜 연속공격으로 파김치가 되는 검도의 고된 훈련. 마라톤 그 긴 시간 우승을 위한 심장이 터질듯 한 훈련, 어느 종목치고 초죽음 이 되도록 훈련하지 않는 종목이 없다. 어떤 경우는 삼청교육대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그보다 못하지 않은 수준의 훈련도 허다하다. 어느 하가에 책을 볼 것이며 독자의 노력으로 논문을 쓰는 실력을 쌓는단 말인가?
왜? 그 고통스러운 체육을 하는가? 라고 하겠지만 산악인들의 말을 빌려보자.
왜 산에 가는가? 라고 물으면 산이 그기에 있어 산으로 간다고 한다.
우리 체육인들은 우승의 고지가있어 그리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승 하고 국위 선양하고 그 순간 그 기쁨 누리려고 한다면 말이 될까?
물론 문대성교수가 잘했다는 두둔은 아니고 이와 같이 관행처럼 풍속처럼 행해 오다시피 하는 톱 풀레이어 들의 교수 자격구비 과정과 형식이 일반 다른 분야 학문의 교수들의 논문작성의 틀에 기준 하는 제도적 방법이 문제가 될 것이다.
수업 받아야할 시간에 그 선수는 국제무대서 국위선양의 짐을 지고 죽을 둥 살 둥 시합을 하고 있다. 그 시간에 타 학문의 학생들은 수업을 듣고 있는데 선수인 그들의 학점은 어떻게 처리 되어야 하며 어떻게 일반학과 학생들과 같은 틀, 같은 기준으로 논문작성의 성과를 기대한 단 말인가?
원천적으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그런 사고(事故)가 없어야 할 것이다.
문대성 교수 혼자만이 그랬을까?
그렇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많은 체육교수들 중 혹시나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양심 가책의 또 다른 사람은 없을까?
만일 있을 것 이라고 사료된다면 차제에 다 털고 가야 되지 않을까?
더욱 불행 하게도 타 학문 분야에도 그렇다면 그 분야도 마찬가지 일 테지만 체육세계의 어쩔 수 없었던 일들의 그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그 치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모처럼 좋은 뜻으로 우수 선수 출신을 국회에 진출 시키려 했던 것이 그 당의 해악이 된 사고로 비약 되었으니 체육인으로서는 그 고마움은 감격할 정도였는데 이런 사고가 났으니 정말 슬프도록 한탄스럽다.
이즈음 상연되고 있는 “은교”라는 영화에 스승의 작품을 자신의 필명으로 문학상을 받는 장면이 있다.
물론 영화 이야기지만 그럴 사한 개연성을 품고 있는 이사회 일면의 고발 영화 일수도 있는 작품이다. 이럴 테면 분야마다 양심 불량자 또는 수준 미달자도 있을 터이나 그 정도의 심각성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럴 때 소름 끼치는 사실은 우면 산 산사태에는 경악을 하면서 도덕 붕괴의 산사태에는 무감각한 이 시대 사람들의 생각들 말이다. 우면 산 산사태는 포크레인 이나 여러 장비로 재 정돈 작업이나 할 수 있지만 이런 기본 도덕 붕괴의 산사태는 어떻게 재 정돈 작업을 해야 할까? 어떻게 이런 도덕 붕괴의 사고(事故)가 터지도록 방치되는 사고(思考)의 시대가 되었는가? 걷잡을 수 없는 6.25란 전쟁이 스쳐가면서 흐트러진 불행한 사고(思考)의 변질, 도덕의 변질, 내지는 붕괴, 그 이전 일본에게 짓 발피는 과정에서 사라진 우리문화 실종과 더불어 도덕적 혼돈, 그 이전 청나라에 억눌리면서 독자적 강한 도덕관을 유지 못 시킨 불행, 명나라에 종속 되 듯 한 제약 속에 독자적 도덕 확립의 내용결여, 원의 지배국이 되면서 당당한 독자적 도덕관을 세우고 실천 할 수 없었던 모든 그런 기나긴 세월 속에서 형성되고 상실된 그 결과가 그 본래 순수했던 미풍양속 도덕이 이 시대에 깡그리 사라진 것은 아닐까?
그로 인한 양심 불량 같은 부도덕한 인간, 파렴치한 인간들이 양산되는 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어찌 되었건 일련의 이런 사고(事故)는 그런 것에 연유 한다고도 볼 수 있어 하는 말이다.
만약 문대성교수가 국회의원 출마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탈 없이 교수직 이행하고 제자 기르고 학장 총장 될 수도 있는 길 위에 있었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체육인을 공천 해주었고 현장까지 가서 수고 해준 박근혜 비대 위원장의 배려는 체육인으로썬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이에리사 교수를 비례대표로 선임 해준 배려도 체육인으로서는 고맙고 감격스럽다. 이에리사 교수는 지도자로서나 선수경력으로나 그의 인격과 체육인으로써 갖춘 풍부한 실력을 잘 알지만 세 가지 점에서 훌륭하고 존경할만한 체육인 이라고 여긴다. 필자가 아는 개인적 그의 면모는 그가 경희대 봉직하던 시절 탁구부 한 학생이 전 시간에 다른 수업을 이탈한 사실을 먼저 알고 훈계하는 치밀함과 어느 탁구 지망 학생에게 첫말이 “너 2등의 슬픔 알겠니?”라고 묻든 승부사의 기질과 세계를 재패한 그의 넉넉한 실력을 존경한다.
그런 그가 여성 최초로 태릉 선수촌장을 훌륭히 소화 해내고 이제 중견 교수로써 자리 굳히자 또 최초의 세계적인 선수 출신으로 국회에 진입 하게 되었다.
깨끗한 체육인으로써 다소 어지럽고 소란한 한분위기서 속의 정치세계에 가더라도 들어갈 때 이에리사와 나올 때의 이에리사가 꼭 같은 모습을 지켜주기만 바라뿐이다. 물론 우리 체육인의 대변 구실도 당당히 해주기를 기대하는 바도 또한 크다. 오래전 역도의 황호동 선수가 국회 진입한 선례도 있지만 이번이야 말로 체육인 국회의원도 장관 되고 더 많은 체육인이 국회진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국회란 부정적인 면만 본다면 참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성추행에 막말에다 온갖 추악한 작태를 다 연출한다.
괜찮은 젊은 국회의원 몇 사람이 국회에 입성한지 오래지 않으면서 이번 선거에는 아예 출마를 하지 않은 아까운 인물도 있긴 있었다.
그러나 당명을 따라야하고 당리당략에 의해 개인 입장이 무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도가 지나치지 않아야 된다는 의미로 체육인이 정치세계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 그 추악한 작태에 물들지 말고 나오라는 의미다.
사정은 좀 달라도 연예인 송승헌 씨의 장관직 고사는 참 신선한 면도 적지 않아 감격했다. 국회의원 아니하면 되지 국회 가서 여야로 갈라져서 당리당략의 제물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할 입장이면 감연히 국회의원직 내놓고 나오라는 의미다.
적어도 체육인들은 말이다.
이점이 우려 되는 바다.
체육인이 건강한 신체를 빌미로 물리적인 힘으로 사람을 구타하면 무(武)의 폭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논문 표절 하지 않고 지식적으로 명망 높은 소위 식자라는 사람들이 화언교어(花言巧語)나 야비한 임기응변이나 막말 예사로 한다면, 그리고 명망이 있는 학자라 해서 세상 사람들 자기 제자 훈계 하듯 교만하고 거만하게 지식 자랑하는 것은 문(文)의 폭력 아닌가?
이제 괄목상대(刮目相對)란 말도 무식 하다고하는 무인(武人)에게만 적용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문사(文士)들도 이제 비겁하지 않고 건장한 정신 신체 좀 가져보시라. 체육인 논문 표절을 공박 한 다면 문사들의 허약한 신체, 비겁한 지조도 괄목상대(刮目相對)하는 변화를 좀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
물론 이번 문제가 된 대학 교수 논문표절 문제도 이번 기회에 현실적 대책을 세우고 우리 체육인들도 자숙하여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문 선수가 할 수 있는 학문 능력 한계를 벗어나는 과도한 선은 넘지 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학문 역량을 표절이라는 방법을 피하자는 말이다.
물론 그 근본 대책은 각계에서 세우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학생들 수업 할 시간에 세계무대서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대학교수자리 주기 위한 논문쓰기 같은 무리한 풍속은 근절 되어야 할 것이다. 체육세계가 그런 모순 속에 교수자격을 부여 한다는 자체가 논문 표절을 부추기는 결과가 된다. 대표 급 선수 출신이 선수로써 그 뛰어난 기능 외에 다른 학자적 조건구비를 요구 받게 되면 별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
물론 체육인 아닌 일반 학자들도 물리적 신체 소모 못지않은 노력으로 대학자 됨을 모르는 바는 아니기 때문에 학문 하는 문사들도 훌륭함을 알고 있다. 물론 체육인들도 논문 표절 않고 훌륭한 사람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제 이런 사건이 공공연히 노출 안 된 이면(裏面) 사건으로 존재하다가 노출 되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체육세계를 다시 살피자.
당국은 이런 체육세계 병리적 오랜 현상을 도려내는 결단과 명랑하고 신선한 체육교수 탄생의 신기원을 만들자. 더욱이 이보다 못지않은 과거 체육세계 교수 탄생의 더 큰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초하고 있는 필자도 당연히 그 범주에 소속됨은 물론이다.
다 같이 자숙하여 더 학문과 가까이서 더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자.
그리고 끝으로 한 번 더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여야(與野) 함께 체육인들도 앞으로 국회 진출하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때에 체육인출신 국회의원들은 절대로 여야(與野)갈려 싸우는 추태부리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정론(正論)으로 서로 협조하는 국회의원 되기를 바랄뿐이다. 그렇지 못하고 상식을 벗어나는 당리당략의 제물이 되지 말라는 뜻이다. 그때 의원자리 박차고 뛰쳐나올 용기와 기백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체육세계 오래 몸담아 왔던 체육인의 한 사람 으로써 소회를 전하는 바이다.
경기도 검도회장
배달 국무 연구원장 김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