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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검도회]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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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12-05-22 조회2,8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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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지난 경기도민 체육대회 일반부 1부 대회는 남양주 우승 수원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빚어진 게임 몰수 건은 상당히 심각한 심판상의 제도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시 했다.


수원 팀 주장 전에서 수원시가 이의제기를 한 것의 상대 죽도 무게미달을 하필 그때 지적을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수원 팀 감독은 주장 전 에서 보니까 아무래도 칼놀림이 가벼워 보인 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생각한다. 평생 시합장에서 선수로 지도자로 지내오면서 그 정도 선수적발의 능력은 없다고 여긴다. 불과 6g 중량 미달 차이의 적발은 가히 천재적인 능력이다. 부천의 정성윤 선수는 수차례 개인단체 우승 경험한 대형선수로 그런 치졸한 짓은 하지 않을 것 이란 신뢰성 있는 선수다. 감독 김제휴 사범도 수차례 자신의 팀을 우승시키고 자신도 부천선수 시절 여러 차례 우승 대열에 동참 했던 선수출신이다. 그의 성실한 인품으로 봐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수원의 김문배 감독도 선수시절 검도를 열렬히 좋아해서 조치원서 여의도 고등으로 진학 해가면서 선수 생활을 한 미더운 인물로 그 또한 신뢰 할 만 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다.


다만 명랑하고 당당한 시합을 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사전 적발하여 당당한 시합을 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수원 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사정을 말할 것이다.


시에서 봉급을 받고 우승 압박을 받는 입장에서 규정에 준한 부정 죽도 적발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검도시합이 실력 겨룸이다. 각종 부정 사항을 지적하여 이긴다면 반드시 그렇게 지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사실을 우려 하라는 의미다.


1988년 부천서 전국 체전 시에 경기 선봉과 경남 선봉 시합에서 경남 쪽에서 이 물질이 나왔다. 그때 규정은 전 선수 게임 몰수였으나 총감독인 본인이 양보하여 선봉 한 게임만 패로 하고 게임을 진행 시켰다. 정정당당 하게 싸울 수도 있었으나 마음으로 찜찜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상대 전 게임 몰수의 잔인한 처사 같아서 상대 선봉 한사람만 패로 인정하기로 양보하고 게임을 진행 시켰다. 부천 홈그라운드라는 인식 때문에 그랬거니와 당시 부천시청 팀 실력은 바로 전국체전 4연패(1986-1989)를 하던 시절 이었다. 그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고 소름끼치는 현상이 일어났다. 바로 그 20년 후에 당시 경기선봉과 경남 선봉 선수들이 각자 실업팀 감독으로 맞붙었다. 공교롭게도 경기선수 죽도가 부정으로 적발 되어 경남이 승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간사 인과응보가 이렇게도 정확하게 들어맞을까? 하는 생각에 내 주변 내 행적에 또 다른 잘못이 없는가? 하는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필자가 평생 검도를 위해 헌신 하였다고 자부 하지만 지금 엄청난 시련 속에 견디고 있는 것은 바로 사필귀정과 인과응보의 그 철학을 신봉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시합은 가급적 먼 안목으로 봐서 실력으로 정정당당 하게 이기려는 기본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 피 땀 나는 훈련을 직접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례 근절을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개선책을 강구하고 명랑한 시합 토대를 만들어야할 것이다. 정리를 해보자.



1.죽도에 이물질 같은 야비하고 의도적 행위가 아닌 범주 내에서 자신의 기 호와 신체에 맞는 죽도 허용의 제도개선을 제의한다.


현제 신체 건강의 수준이 과거 사람들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람한 신체와 큰 키로 성장한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중 3이 키가180센티가 있고 성인이 160센티라면 그리고 중3이 90킬로 중량이고 성인이 60킬로 중량이면 그것도 규정에 맞추라면 문제성이 있다. 옛 무사의 진검 승부를 예로 들어도 그렇다. 일본 최고 무사 미야모도 무사시와 사사끼 고지로의 시합을 보자.


우선 사사끼의 신장이 매우 컸고 그의 칼도 길었다. 이때 미야모도 무사시의나이가 29세 사사끼 고지로의 나이 19세였다고 한다. 그 시절 평균 수명이 4-50세 정도였을 것이다. 그 당시29세의연령이면 근육 발달 상태나 근 지구력 등을 감안한다면 미야모도는 신체적 절정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사사끼는 아직은 덜 영글어진 과일처럼 신체적 미숙함도 있었을 터이다. 이즈음 전 일본 선수권 대회나 각종 국내외 시합 전성시기의 연령이 거의30대 초반임은 신체적 발달과 선수기능이 정점에 이른 시점이라고 여긴다. 여기서 잠시 이런 사실을 한번 생각해보자. 일본은 큰 키를 “록 샤꾸” 즉 6척을 장신으로 표현했다. 중국의 예를 들어보자. 신장 7척을 장신으로 표현 했다. 이때 칼 길이 중량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죽도와 진검의 차이도 문제 되겠지만 그 이치는 동일할 것이다. 이때에 규정이 없으니 자연 자신의 기호와 기능에 맞추어 칼의 길이와 무게가 이루어져 자신의 기능을 최대로 나타 낼 수 있었다. 관운장도 길고 무거운 청룡도를 자신의 기호 신체에 맞추어 제작했고 사사끼 고지로도 자신의신체적 조건과 기호에 맞추어 긴 칼을 사용 했다. 그것에 대비해서 미야모도 무사시도 긴 목검을 준비했던 것이다. 사사끼가 긴 칼을 쓰지 않았다면 미야모도 도 긴 목검을 사용치 않았을 것이다. 이런 고전 검술의 배경을 보더라도 중량 길이를 좀 더 융통성 있게 어느 정도 그 신축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각자 신장 체중의 사정에 따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한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든지 하는 규정을 의미한다.


2. 부천의 사례와 같은 실수는 자신의 팀에서 먼저예방 했어야 하는 실책도무사의 요건에 서는 패인이 될 수 있다는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3.삼국지의 관운장과 황충의 싸움에서 황충의 말이 잘못 넘어지자 말을 바꿔 타고 오라던 아량 있는 무사의 실력으로 승부하자는 당당한 태도이다. 그런 검도 풍속이 아쉽다. 그 답은 넉넉한 실력이란 밑천을 믿고 싸우라는 뜻이다.


4.사례:


1)1978년도 필자가 인천 체전에 봉직할 때 포항의 최연모가 입학을 부탁하여 특기자로 입학 시켰다. 그러나 2개월이 안되어 도망을 가서 춘계전국 대학 연맹전에서 포항 수산 전문학교 부정 선수로 주장으로 나왔다.


뻔히 알면서도 그냥 시합을 했다. 결과 주장 전에서 전종근이 패하여 인천체전이 초반 탈락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좋은 기량으로 누가 나와도 좋다는 자신으로 싸운 것이다. 부정 적발 해가면서 이기고 싶지 않았다.


2)단별 선수권대회 6단부가 처음 생기고 3연패 하던 때의 일이다. 이때 대선배님들을 위시해 동료 후배들과 여러 차례 겨룬 적이 있다. 이때 송구하게도 선배님으로는 부산의 김인식 선생을 위시해 신용순, 윤병일, 전동욱, 김응문 선생님들이 계셨다. 이때 도호문 선생님이 단심으로 심판 하실 때의 일이다. 김응문 선생이 두 번 장외로 나가시게 되어 한판 승이 확정 되려는 순간 김응문 선생님 왈“김재일이 너무 밀어 장외 나갔다”고 하시기에 그럼 다시 시합 하겠다고 하여 다시 시합한 적이 있다.


그렇게 시합해온 필자로써 늘 그렇게 하라고 지도 했으나 소속처의 압박(?) 때문에 고충이 있는 걸로 안다.


5.죽도 제작의 원형을 이탈하는 의도적 길이 중량을 위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신체 조건에 근거한 검사용의 자율성을 요구한다.


6. 게임을 진행 하다가 금번 사고같이 6g 부족으로 게임 몰수된다면 중량 검사 시 이상이 없었다가 재검사후에 중량 미달이라면 죽도중량 검사자의책임 일수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그때도 게임 몰수인가? 잘못의 소재가 선수가 아닌 검사자의 실수일 때 말이다.


이와 같은 사건 예방을 위한 문제제기를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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