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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검도회] 체면과분수의 현자 김준엽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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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11-06-09 조회2,0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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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體面)과 분수(分數)의 현자(賢者)


                                         오!오! 김준엽 선생!


 



선생님이시여!


기어코 떠나셨나요?


그렇게 뵙고 싶어 누차 전화를 드렸더니 잠시 출타중이라고 하시는 답변만 듣고 기다리든 차 이렇게 부음을 접합니다.


이 시대를 살면서 추악하고 우직하고 서글프고 기가 막히는 사회와 정치 풍토 속에 단 한분이라도 하고 지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대고 보살핌을 받을 분을 찾던 중 오직 한분 선생님을 알고 뵙고자 했던 것입니다.


영원한 광복군!


영원한 지성!


영원한 야인!


영원한 학자! 로 수식되는 선생님은 바로 완전하고 영원한 애국자라는 점이 그렇게 아프게 그리움을 더 하게합니다.


젊은 시절 공부를 했고 그리고 빼앗긴 나라위해 독립 운동을 했고 그리고 마땅치 않은 정치세계와 단절한 교육자의 길을 지킨 체면과 분수를 지킨 색다른 지성으로 빛나는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할 바를 다하고 떠나신 분이 십니다.


학생들 질타에 부끄러운 망명의 길을 떠나야 했던 대통령.


부하의 총탄에 비명에 간 대통령.


대통령직 마치고 영창 간 대통령.


자식들 부정에 얼룩진 명예를 안고 퇴임한 대통령.


급기야 자살로 마감한 비극의 대통령.


이런 정치 풍토 속에서 자신의 할 일을 잘 알고 계셨을 당신을 잘 모르는 자들이 그렇게 훌륭한 분이 왜 세상에 나오지 않는가? 라고 하는 무리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생각들입니다. 더욱이 세상 부패함과 맞서던 애국 동지 장준하 마저 지켜주지 못하고 잃어버린 그 가슴으로 어느 정권 어느 자리에 연연해서 흔쾌히 뛰어 들겠습니까? 만주벌판 풍찬노숙하며 김구선생 도와 이봉창 윤봉길의사 폭탄 제조하였던 애국장군 김홍일이 야당 당수 하다가 급기야 군사 정권하에서 오랏줄에 묶이는 꼴 보았고 이 나라 헌법 기초 다진 현민 유진오의 야당 당수 하다가 자신의 잘 쌓아 놓은 명예 소모된 꼴 본 당신이 무슨 매력으로 정치판에 뛰어 들었겠습니까?


빼앗긴 나라 찾기 위해 독립 운동한 그 하나만으로 당신께서는 할 바를 다하셨고 다시 상아탑 안에서 부패되지 않은 집단인 학생 상대로 교육전선에서 일관 하신 덤으로 더한 애국 행위는 알량한 국무총리나 장관 자리에 머무는 이상의 빛나는 행보였습니다.


감화력 없고 헛말 같은 소위 종교지도자 들과도 유를 같이하지 아니한 고결한 지성인 김준엽 선생.


철기 장군과 모시고 함께 했던 당신께서 귀국하는 비행기속의 인천 상공에서 철기장군 자리 뒤켠에서 계속 눈물은 훔치며 무엇인가 메모하는 철기의 그 글씨를 본 순간 그 내용에 감격했던 말씀을 기억 합니다.


범 같은 장수 철기 이범석 장군의 그 메모 내용은 “그리운 내 조국이여! 그리운 내 조국이여! 라는 메모였다는 말씀 말입니다.


다시 이제 그 진한 애국 열정 가진 현자 있을 것인가? 하는 사실이 슬플 뿐입니다.


때마다 정치가들은 전직 대통령 찾아 고급 자문한다고들 하지만 애국현자 김준엽 선생을 찾은 자 몇몇이었을까요? 혹여 썩은 정치인들 당신의 빈소 찾아 분향하는 일 있을까봐 마음 한구석 어두워집니다.


독립투사는 독립투사로써 끝내고 군인은 군인으로 끝내고 민주투사는 민주투사로 끝내고 운동권은 운동권으로 끝내고 민권 변호사는 민권 변호사로 끝내고 기업가는 기업가로 끝내야 하거늘 정치판에 뛰어들어 나라 시끄러운 중심에 설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면 정치는 누가 할 것인가? 라는 답은 스스로 국민이 찾을 때 까지 우리의민도(民度)는 김준엽 선생의 인품을 선망하고 기리는 데서 출발 하여 그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불러 달라는 사람, 부르면 가는 사람, 불러도 아니 가는 사람.


갈 곳이 아니라서 불러도 아니 가신 “지성의 절개”를 조상 하면서 선생님의 명복을 목 놓아 울면서 빕니다.


선생님 이시여!


편히 잠 드소서.


 



경기도검도회장 김 재 일


경기도검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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