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검도회

2014년 9월 27일 河上 선생과 수련 영상입니다.  

역시 河上 선생은 물러남이 없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물러남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선생, 왜 한발도 물러서지 않습니까?" 

물러남은 해야 합니까? 하지 말아야 합니까?

 선생 왈 "박군, 검도 방어구, 하카마, 시나이 부쿠로(죽도집)에는 왜 잠자리 무늬를 넣는지 알고 있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사 시대에 전쟁을 할 때 승리를 기원하는 곤충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 왈 "맞아, 잠자리는 승리의 곤충이지.. 이유가 있어.. 잠자리는 앞으로만 날아 간다네." 

"승리를 하고 싶다면, 앞으로 앞으로 가야하네."

"또한, 상대와 공세의 겨눔(싸움)을 하면서 상대의 기(마음)와 나의 기(마음)를 겨루어 

한판 승부를 하는 검도를 즐기러면 뒤로 물러나서는 절대로 공세(세메)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의 검도, 즉 마음의 검도를 하려면 물러남은 버려야 하네"

그럼 시합때는 어떻게 합니까?

"시합도 마찮가지다!"

어렵습니다. 시합때도 물러나지 말라고 하시니..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 또 공부가 되었습니다. 검도를 하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착용하고 있는 방어구, 하카마, 죽도집.. 등.. 잠자리 모양 좋아합니다... 막연하게.. 

 옛날 부터 잠자리 무늬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앞으로만 날아가는 '잠자리'

 검도 수련을 하면서 물러남이 왜 좋지 않은가 하는 질문에 이러한 대답을 하고,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역시 선생인가 봅니다. 

 물러나는 검도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앞으로만 갑니다. 

 잠자리 처럼....

​그런데... ​곤충은 모두 앞으로 날지 않나?

시합은 어쩌지?

 감사합니다.